[왜]尹의 ‘청와대 해체’ 공약…3가지 효과 노린다?

2022-01-27 9



궁금한 점만 콕 집어 답을 들어보는 왜, 오늘도 정치부 임수정 차장과 함께합니다.

1. 오늘의 왜 주제는 이겁니다. 윤석열 후보는 왜 청와대 해체 공약을 들고 나왔을까요?

3가지 효과를 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.

가장 먼저 부인 김건희 씨 리스크 해소 차원입니다.

김 씨에 대한 민주당의 공격 포인트, 2가지 잖아요.

청와대 들어가면 최순실 씨 처럼 국정 농단을 할 것이다 라는 것과 "영빈관을 옮길 거다"라는 발언 등에서 김 씨의 주술적 이미지를 부각하는건데요.

청와대 해체를 통해 김 씨가 청와대 입성하는 일은 없을거다라는 메시지를 유권자에게 줌으로써 논란 자체를 봉쇄하겠다, 이런 의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.

2. 그런데 청와대에 안 가고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건,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잖아요. 그런데 왜 들고 나왔을까요.

두 번째 이유가 바로 이건데요.

문재인 대통령과 차별화입니다. 

“그 어려운 걸 제가 해냈지 말입니다” 드라마 대사 기억나시죠?

문 대통령도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 공약으로 내걸었지만 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 결국 없던 일로 했잖아요.

문 대통령이 못한 일을 윤석열은 한다, 이런 모습을 보여 표를 더 끌어오겠다는 겁니다.

3. 1석 3조 효과를 노렸다고 했으니 왜 청와대 해체 공약 들고나왔을까, 마지막은 뭔가요?

마지막은 윤 후보의 권위주의 이미지 탈피입니다.
 
윤석열 후보, 전두환 전 대통령을 옹호하는 듯 한 발언을 해 비판을 받기도 했고 검찰하면 권위주의적이다는 이미지도 있잖아요.

권력으로 상징되는 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줌으로써 '권위주의' 프레임에서 벗어나겠다는 겁니다.

4. 청와대 이전, 왜 대선 때만 되면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거는 걸까요?

쉽게 말해 자신이 살 으리으리한 집을 국민의 쉼터로 내놓겠다는 거잖아요.

기득권을 내려놓고 국민만을 생각한다는 이미지를 만드는데 청와대 이전만큼 훌륭한 카드는 많지 않거든요.

그러다보니 대선 때마다 거론되고 있는 겁니다.

5.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말로가 다 좋지 않자 일각에서는 터가 안 좋은거다, 이런 얘기도 있었잖아요. 맞는 건가요?

풍수지리, 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대목인데요.

참고로 지난 2019년 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이전을 추진했던 유홍준 전 문화재청장, 이전을 포기하면서 이렇게 말합니다.

"풍수상의 불길한 점을 생각할 때 청와대를 옮겨야 한다"

구체적인 근거를 대지 않았지만 청와대가 풍수상 불길하다는 점을 공개적으로 말한 겁니다.

5. 그럼 이번에는 청와대 이전 가능할까요?

청와대 이전 공약, 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나왔지만 번번이 무산된 만큼 이번에도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.

이 공약은 취임 첫 날 바로 지켰는지 알 수 있겠네요. 임수정 차장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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